연봉 인상 2025년 얼만큼 올려줘야 다른 회사들 만큼 챙겼다고 할까?

매년 연봉 인상 시즌이면 고민이 많아집니다. 큰 회사도 아니고 많은 직원은 아니지만 나름 맡은 바 자리에서 묵묵히 버티고 일해주는 직원들의 연봉을 얼마큼 올려줘야 할지 고민이 깊어집니다. 매년 어느 정도는 올려줘야 일할 맛이 나겠죠. 그렇다고 물가 상승률만큼만 올려주기도 너무 인색한듯하여 기준을 마련해 봅니다.

목표: 연봉 인상 모두를 만족시키기

연봉 인상은 사업주 입장에서는 정말 골칫거리입니다. 돈이 안 벌려도 내 직원들에게 약속한 돈은 줘야겠고 그렇다고 이 직원을 성과로만 평가하기도 좀 미안한 마음이 있습니다. 그렇다고 작년 대비 매출이 드라마틱 하게 상승해서 성과금도 주고 싶지만 이 마음을 직원들은 알아주는지 모르겠습니다.

사업을 하며 적자가 나지 않는 상황에서는 사실 선택의 방법이 다양합니다. 직원들의 연봉, 성과금, 복지 지원 등 시도해 볼 방법들이 정말 많으니까요. 직장 생활하던 때 왜 그렇게 회사가 융통성이 없었는지 이제야 부모가 된 마음을 깨닫게 된 느낌입니다. 언제나 내 상황에서 판단을 하니 사람인가 싶습니다.

연봉 인상 기준의 애매함

사실 직원 중 누구는 정말 열심히 일하지만 성과가 없거나 마음에 들지 않고, 누구는 정말 왜 저러나 이해가 가지 않지만 나름 매출이나 성과 등에 기여하는 직원들이 있습니다. 이런 직원들을 일괄적으로 올려주면 누군가는 억울하고 또 잘한 놈 더 챙겨주자니 섭섭하다는 사람도 발생합니다.

회사가 애초에 직원이 늘어날 걸 감안해서 미리 기준을 마련했다면 문제가 없겠지만 저의 경우는 미리 생각해 보지도 못했기에 지금 와서 매년 골머리를 싸매고 있습니다. 문제는 아무리 당신들의 연봉을 비밀로 유지하라고 해도 절대 비밀은 없는 모양입니다.

인사 평가 반영의 어려움

작은 회사의 사장입장으로 뻔히 아는데 인사 평가를 대놓고 하기도 애매합니다. 그렇다고 모두에게 살갑게 잘하는 직원이 이쁘다고 더 챙기기도 어렵죠. 이러한 문제의 원인은 애초에 인사 평가라는 절차를 생각하지도 못했던 제 불찰입니다.

조금 더 편하게 일해보고자 작은 일을 하나씩 나누어 주다 보니 직원들이 늘어났지만 결국 다시 한번 직원들을 위해 일을 해야 하는 이 끝없는 굴래를 누군가와는 꼭 나누고 싶습니다. 만약 이런 기준을 잡은 사람이 이렇게 하면 좋더라. 하면 그대로 시행해 보겠지만 주변의 모든 인맥들은 다 직장 생활을 하고 있어 고민을 나누지 못해 아쉽습니다. 커뮤니티라도 활동을 해야 하나 싶을 지경이네요.

5인 중소기업 연봉인상 기준 확보

이러니저러니 하더라도 인상 기준이 필요한 것 같아 열심히 머리를 싸매고 생각이란 걸 해보기로 했습니다. 우리 사업장의 상시 근무 인원은 5명입니다. 처음에는 이 직원들의 업무 강도와 업무량 들을 나름 엑셀에 정리하여 평가를 해보려고 했습니다. 하지만 작은 회사의 특성상 이 기준은 맞지 않습니다. 정말 오래 걸리는 잡무는 돈이 되지 않지만 누군가는 꼭 해줘야 하는 일이고 그런 일을 성실히 잘하지만 정작 현업에서 필요한 스킬들을 배우는 속도는 더딘 직원들이 눈에 밟힙니다.

계획: 일괄 n% + %인상?

5인 미만 사업장에서 연봉을 일괄로 인상시키기로 했습니다. 우리 회사의 경우 ‘물가 상승률 +1% ‘로 아예 설정을 했습니다. 물론 추가 성과금을 이제 지급할 예정입니다. 연봉을 올리는 대신에 성과를 인정하겠다는 의미입니다. 하지만 아직 시행은 하지 않았지만 벌써부터 반발이 느껴지긴 합니다. 업무의 종류나 강도가 다 다른 우리 회사같이 작은 회사에서는 인사평가를 측정하기가 까다롭습니다.

영업팀에서 일할 때처럼 눈에 보이는 매출이라는 지표가 있으면 좋겠지만 누군가는 영업을 누군가는 영업 보조를 누군가는 생산 또 누군가는 재고관리를 주로 한다고 하면 형평성에 어긋나고 팀 단위로 팀장들을 통해 평가도 어려우니 이런 건 집어치우우 기고했습니다. 또한 매년 복리로 늘어나는 연봉을 사람의 능력과 비교하게 될까 봐 두렵습니다.

결론적으로는 사장인 제 마음이겠죠. 하지만 직원들이 몰라주는 한 가지가 있습니다. 바로 이 모든 일은 나 혼자서 해오던 일… 물론 수량이 늘고 바빠져서 이제는 혼자 하기 어려운 것은 사실이지만 정말 못할까요? 혹시 무슨 일이 발생해서 직원 중 일부가 못 나와도 어떤 방법이든 찾아서 든 할 거 같습니다.

결론

위 방법대로 진행한다고 하면 사실 우리 회사 직원들은 좋아할 것 같습니다. 못난 대표 때문에 정말 힘들게 일을 해왔거든요. 한번은 거래처에서 대금을 여러 달 밀려 현금이 돌지 못 했던 적이 있습니다. 당시 직원들 급여도 밀렸던 적도 있고요. 한 명도 퇴사하지는 않고 버텨주었죠.

성과금을 제공하며 생색내지 않기를 앞으로 남은 몇 개월간 최대한 연습해 보려 합니다. 혹시라도 생색내는 뉘앙스조차 전달하고 싶지 않습니다. 오히려 감사함을 진심과 자연스러움으로 표현할 수 있도록 더 노력해 봐야겠습니다. 데일 카네기 인간관계론 다시 한번 읽어보러 가야겠습니다.

급여 인상은 고사하고 밀리기까지 했던 사장이 연봉 인상을 고민하는 것만으로도 정말 행복한 일이기는 합니다. 회사가 돈을 정말 많이 벌어서 마음껏 베풀 수 있으면 좋겠지만 아직 그러지 못하는 이 상황에서 이 회사 그리고 저의 최선이 직원들에게 통하기를 바랍니다. 또 저 같은 고민을 하고 계시는 대표님들에게 꼭 맞는 해결책을 찾으시길 바라며 혹시나 찾으시게 된다면 저에게도 귀띔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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